About

 미국 미네폴리스 작가 티모시 슈미츠 (Timothy Schmitz)의 작품에는 묵상의 아름다움이 있다. 슈미츠는 도예가로서 미술계에 입문해 산타페에 위치한 류알랜(LewAllen) 갤러리의 주목을 받았으며 1995년 첫 개인전을 선보였다. 오브제 표면에 대한 연구와 재료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항상 전통적인 방법과는 다른 역발상으로 실험적인 작업을 해왔고 작품 과정 자체를 중시한다.

 수없이 많은 재료 탐구와 질감 표현은 재료의 고유함을 꾸밈없이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것이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형성해 냈다. 그림이나 조각, 어느 하나로만 분류할 수 없는 자체발광 작품 시리즈는 작품 속 깊이와 색(色) 공간을 구현해 키네틱 효과를 준다. 서로 다른 물성들이 결합된 이미지는 단색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색을 빛의 의도적 메커니즘으로 보여줌으로써 다채(多彩)롭고 추상적 발상을 유도한 것이다.

 형용의 기능을 했던 색(色)이 ‘주변의 것’이 아니라 그 자체(itself)가 됨으로써 주제가 된다. 기계가 만든 표면과 인간이 다듬은 질감 표현은 흔하지 않은 구성으로 조화롭고 절제된 미를 보여준다. 외부 시각 요소를 최소화해 본질에 충실한 오브제는 겸손하고 고요해 명상적 통찰력을 가능하게 한다.

Artist Statement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그림이나 조각으로 특정되지 않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최근에는) 디지털이 적용된 기법을 포함하여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하여 작업해왔습니다.

저의 미적 표현은 기계적이거나 미학적으로 선택된 다양한 재료들의 완전한 해상도 안에서 표현됩니다.

저는 과정 자체에서 무한한 만족감을 느끼곤 합니다.

재료들과 아날로그, 디지털 방식의 조합 사이의 긴장은 그 자체로 평온한 작업물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의 작업은 최소한의 언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빛과 색상, 아이디어의 조화는 표면과 구조의 조직 안에서 함께 융합됩니다. 현재의 작품들은 조용한 우아함을 가지고 있으며 시각적인 요소는 감소시켰습니다.

작품들의 발광과 환원적인 우아함이 바로 그 자체의 드라마가 됩니다. 얽혀진 표면들의 망으로 이루어진 빛나는 색상의 영역은 단순히 묘사되거나 고정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 작업물들은 제가 느끼기에도 매력적인 미스터리함과 호기심을 담고 있습니다.

Timothy Schmitz

티모시 슈미츠